김종창 금융감독원장, "불필요한 규제 과감히 폐지하겠다"

입력 2008-03-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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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와 존경을 얻지 못하면 영원한 비판의 대상"

김종창(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버리고 규제의 투명성과 일관성을 유지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금융감독기관의 속성상 인기를 얻을 수 없지만 신뢰와 존경을 받지 못한다면 영원히 비판의 대상이 될 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금융시장의 신뢰와 존경을 받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생각과 자세를 바꾸고, 패러다임을 체계적으로, 철저히 바꿔야 한다"며 "원장 직속으로 가치창조적인 감독을 위한 변화추진팀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금융시장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고도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추는 등의 탁월한 역량을 보유해야 한다"며 "연공서열이나 권역중심의 인사제도를 능력본위와 성과위주로 하고, 주요보직의 대외개방을 확대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금융감독에 대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되, 리스크가 큰 분야에 감독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금융회사의 취약부분에 대한 컨설팅 기능과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스템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금융회사 위주로 돼 있는 제도와 거래관행을 금융소비자 위주로 전환하고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며 " 효율적인 민원처리 체계 구축과 국민의 금융역량강화를 위한 금융교육에 힘쓰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 원장은 또한 "감독방식을 선진화하고 감독기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며 "금융회사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고 책임성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추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바꾸겠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회사와의 접촉창구를 일원화하는 등 감독·검사시스템을 선진화하겠다"며 "금융회사의 부담이 큰 현장검사방식의 정례적인 종합검사를 축소하고 리스크 평가 중심의 서면검사 활성화와 금융회사 내부통제제도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융회사 및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한하는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폐지하되, 이로인해 금융산업의 건전성이 저해되거나 금융시스템 자체가 불안정정해지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며 "규제의 투명성 제고와 일관성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며, 감독패러다임을 규정중심에서 원칙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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