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외환스왑 거래는 역대최대치를 보였다.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2008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았고, 현물환거래 규모도 1년반만에 100억달러대로 올라섰다.
(한국은행)
특히 외환스왑 거래규모는 전분기보다 13억1000만달러 늘어난 121억3000만달러로 역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현물환거래 역시 17억8000만달러 증가한 103억9000만달러로 2016년 3분기(104억3000만달러) 이후 처음으로 100억달러대를 회복했다.
비거주자의 일평균 NDF거래는 97억5000만달러로 2008년 3분기 101억5000만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1분기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4.2원(0.39%)을 기록해 전분기 3.2원 대비 증가한데다 미 증시 급락과 미 연준(Fed)의 금리인상 속도 전망에 따른 글로벌 투자심리 변화, 미중간 무역분쟁,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따라 등락을 반복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1분기중 주요 20개국(G20)의 환율변동률 평균도 0.41%를 기록해 전분기(0.39%)에 비해 소폭 확대됐다.
조남현 한은 외환시장팀 차장은 “환율 변동폭이 확대됐고 등락을 반복하다보니 은행간 거래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