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 소송 우려로 투자 기회가 발생했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현지 결재액 증가에도 원화 강세로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1122억 원에 그치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인건비 감소로 5.6% 증가한 306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빅피쉬게임즈가 미국 워싱턴주에서 불법 카지노게임이란 2심 판결을 받으면서 DDI까지 미국에서 집단 소송에 피소됐다. DDI는 미국 내 소셜카지노 회사들과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과거 유사한 4차례 소송에서의 승소 경험을 고려하면 이번 항소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면서 “최악의 경우에도 워싱턴주에서 영업을 못하게 되나 이용자 비중이 2.3%에 불과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DDI의 매출은 오는 30일 더블다운카지노(DDC) 신버전이 출시되면 반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DDC 신버전은 더블유카지노의 인기 슬롯들이 추가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화된 프로모션을 제공할 수 있어 DDI의 매출 성장률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그는 “DDC 신버전 출시를 앞두고 집단 소송 이슈가 불거지며 더블유게임즈의 주가는 지난달 대비 20% 이상 하락했지만, 신버전 출시에 DDI 매출 반등을 앞두고 있어 매수 기회가 발생했다”면서 “신버전 출시에 의한 매출 증가 여부가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