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버킹엄 궁에서 19일(현지시간) 열린 영연방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왼쪽)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마주 보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런던에서 부활절에 앞서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CNN은 이날 버킹엄궁에서 열린 영연방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여왕이 이 같은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여왕은 “영연방은 앞으로도 계속 안정과 연속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언젠가는 찰스 왕세자가 1949년 나의 아버지가 시작한 중요한 일을 수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연방은 영국과 옛 영국의 식민지였던 국가들이 주축이 된 국제기구로 현재 53개 회원국이 가입돼 있다. 이제까지 여왕의 부친인 조지 6세와 여왕 등 두 명의 영국 왕이 수장 자리를 맡았다. 여왕은 1952년부터 영연방 수장을 역임하고 있다. 수장 자리는 세습이 아니어서 영연방에 속한 53개 회원국의 의사에 따라 찰스 왕세자의 승계 여부가 결정된다.
여왕은 “우리는 영연방 활동을 계속하고, 기구에 활력을 불어넣어 우리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치유와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영연방이 존재함으로써 세계가 더욱 안전하고 번영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찰스 왕세자는 “현대의 영연방은 영국과 주변국의 관계를 구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 보다 안전한 질서를 만드는 데 영연방이 이바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