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책의 날’ 맞아 22~23일 광화문광장은 ‘책의 나라로’!

입력 2018-04-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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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책, 어디서나 책’ 축제 개최…강연·북콘서트 등 체험 多彩

▲‘2018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22~23일 광화문광장에서 책 축제 ‘누구나 책, 어디나 책’ 행사가 개최된다. 사진은 청계광장에서 열린 작년 행사 모습(뉴시스)
▲‘2018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22~23일 광화문광장에서 책 축제 ‘누구나 책, 어디나 책’ 행사가 개최된다. 사진은 청계광장에서 열린 작년 행사 모습(뉴시스)

광화문광장 일대가 거대한 책의 나라로 변신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22~23일 책 축제 ‘누구나 책, 어디나 책’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매년 청계광장에서 열렸던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행사는 올해 책의 해를 맞아 장소를 광화문광장으로 옮기고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우선 22일 오전 10시 팟캐스트 방송 ‘두 남자의 철학 수다’로 행사의 문을 연다. ‘두 남자의 철학 수다’는 초등학교 교사인 김준산·김형섭 씨가 어렵고 난해한 철학서를 명쾌하게 해석하고 설득하는 방송이다.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는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달에 닿아’와 ‘마리슈’의 문화 공연이 이어지고 낮 12시 30분부터는 김하나·오은 작가가 다양한 분야의 저자를 만나는 인터뷰 방송 ‘책읽아웃’이 진행된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건강관리 전문가 소피아 씨가 ‘건강하게 책 읽는 습관’을 주제로 강연하고 오후 4시엔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글이 욕망을 만든다, 글이 맛을 만든다’를 주제로 북 콘서트를 이어간다.

23일에는 특별한 행사도 마련됐다. 이날 낮 12시 30분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세계 책의 날인 4월 23일을 상징하는 423명의 시민에게 책과 장미꽃을 선물하는 ‘책드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을 비롯한 ‘2018 책의 해’ 조직위원, 도서관·서점·독서단체 관계자들이 사전 신청자들에게 직접 책과 장미꽃을 증정하며 책과 독서 나눔, 함께 읽기의 의미를 공유한다.

이번 광화문광장 책 축제의 특징은 녹색 잔디 위에서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광화문 잔디광장에서는 네이버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이뤄진 도시의 일상 공간에 함께 모여 책을 읽을 수 있는 탁자와 편안한 의자를 비치해 삶의 공간 어디나 도서관과 서재가 될 수 있다는 ‘삶의 도서관’을 보여준다. 사진 찍기에 좋은 책 모양의 멋진 조형물 등이 있는 ‘포토존’과 어린이들이 책 속에서 뒹굴며 놀 수 있는 ‘북 그라운드’,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나 책갈피 만들기, 시·소설 쓰기 등을 할 수 있는 ‘오감 체험’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 ‘저자 독자의 만남’도 주목받고 있다. 22일에는 최근 신간 ‘조선 산책’을 펴낸 인기 역사학자 신병주 교수를 비롯해 임승수·안건모·이지혜 작가 등을 만날 수 있으며, 23일에는 ‘검사내전’의 김응 검사와 김진호·경혜원·권정현 작가 등을 만날 수 있다.

20개 독립책방도 행사에 참여해 개성 넘치는 ‘가고 싶은 서점’의 모습을 보여주고, 망고서림, 고요서사 등 독립책방 관계자들과 책 내용을 소재로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는 팟캐스트 공개방송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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