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핫라인 개통, 4분 19초간 시험통화

입력 2018-04-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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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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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를 연결하는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이 20일 오후 설치가 완료됐다.

청와대는 이날 핫라인이 청와대 3층 문재인 대통령의 집무실 책상 위에 설치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상회담 이전에 역사적인 첫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인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역사적인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연결이 완료돼 오늘 오후 3시 41분부터 4분 19초간 상호 통화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전화통화는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북한 국무위원회 담당자 간 이뤄졌다. 송 실장이 먼저 전화를 걸자 북한 담당자가 ‘평양입니다’라고 받았고, 이에 송 실장이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청와대입니다. 잘 들립니까. 정상 간 직통전화 시험 연결을 위해 전화했습니다. 저는 청와대 송인배 부속비서관입니다”라고 말했다.

우리 측에서 전화를 걸어 통화한 시간은 3분 2초, 이어 북측이 전화를 걸어와 통화한 시간은 1분 17초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윤 실장은 “전화 연결은 매끄럽게 진행됐고 전화 상태가 매우 좋았다. 마치 옆집에서 전화하는 듯했다”고 설명했다.

핫라인은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제안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수용하면서 설치된 적 있지만 당시에는 국정원과 노동당 통일전선부 사이에 놓였었다. 실제 두 정상이 통화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핫라인은 남북 간 우발적 군사충돌 등의 완충 역할을 했지만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올해까지 완전히 불통상태였다. 이 라인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특사의 방남을 계기로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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