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을 맞아 중소형 아파트 전세매물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계절적 수요와 함께 임대수익 등을 이유로 월세를 선호하는 집주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요인이다.
서울·수도권 주간 전세 변동률을 보면 작년 3월 첫째 주 이후 처음으로 일제히 0.10%를 넘어섰고 지역별로도 고른 분포의 오름세를 보였다.
스피드뱅크가 3월 넷째 주 서울 및 수도권 일대 전세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0.13%, 신도시 0.11%, 경기 0.10%, 인천 0.12%로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은 △서대문구가 0.56%로 가장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고, △광진구(0.30%), △금천구(0.23%), △도봉구(0.23%), △중랑구(0.21%), △강남구(0.20%), △강서구(0.20%), △은평구(0.20%), △노원구(0.20%), △동대문구(0.19%) 등이 뒤를 이었다.
강북 및 남서부 일대의 저렴한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세입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강남권과 양천은 새 교육정책으로 학군수요가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신도시는 △중동(0.23%) △산본(0.21%) △평촌(0.16%) 순으로 올랐다.
경기는 △포천시(0.96%), △군포시(0.43%), △남양주시(0.35%), △오산시(0.35%), △시흥시(0.33%), △의정부시(0.32%), △고양시(0.27%), △하남시(0.24%), △구리시(0.23%)가 오름세를 보인 반면, △안양시(-0.22%)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기지역도 급격히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개발호재가 많고 시세가 저평가돼있는 포천, 의정부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의 경우 △부평구(0.59%)와 △계양구(0.32%)가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