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를 보인 20일 오후 대구 경북대학교 일청담 분수대 옆에서 학생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2018.4.20(연합뉴스)
4월의 셋째 주 주말인 21일은 예년 날씨를 웃도는 여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부분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7∼18도, 낮 최고기온은 19∼30도로 예상된다. 특히, 경상도와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구·구미·강릉은 30도, 포항·안동·부산 29도, 동해 28도 등을 기록하겠다.
이번 더위는 일요일인 22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면서 물러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오후부터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서쪽 지역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이날 밤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요일 저녁께 시작된 비는 23일 오후에 북서쪽 지역부터 차차 그치겠다. 다만, 강원 영동과 경상도는 24일까지도 비가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면서 100㎜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동쪽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비구름대의 이동이 느려져 강수가 오랜 시간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