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밴드를 2460~2520으로 제시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한반도 지정학 리스크 완화로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는 27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이어지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당사국 간 긍정적인 기류가 잡히고 있다는 점이 당분간 국내외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소비자물가지표 호조로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시장 금리 급등으로 반영됐다. 그러나 최근 물가 상승세가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난 수준은 아니란 점과 국제유가가 급격한 속도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연초와 같은 시장 금리 급등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최근 헬스케어 업종 버블 붕괴 우려로 주가 조정이 발생했는데, 최근 코스피 내 비중이 급격하게 확대된 만큼 해당 업종 주가 조정이 지수 상승 탄력을 일부 약화시킬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다만, 반도체 업종에 대한 중장기 모멘텀이 회복된 가운데 한반도 지정학 리스크 완화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 상승 전망은 유효하다”면서 반도체와 호텔·레저, 소매(유통), 화장품·의류, 소프트웨어를 추천 업종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