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곳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학교마다 최소 20%대에서 최대 70%대까지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률이 가장 저조한 학교와 높은 학교의 차이는 약 3배였다.
법무부는 22일 '제1~7회 변호사시험 법학전문대학원 합격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제7회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서울대(78.65%) △연세대(73.38%) △고려대(71.97%) 순으로, 이른바 'SKY' 대학 3곳이 70%대를 기록했다. △아주대(68.12%) △성균관대(67.11%) △중앙대(61.84%) △영남대(59.79%) △서강대·한국외대(56.25%) △이화여대(55.17%) △경희대(53.33%) △인하대(52.78%) △한양대(52.21%) △건국대(50.6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합격률 50%'는 2명 중 1명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다는 뜻이다.
합격률이 50% 미만인 곳은 서울시립대(45.33%)와 전남대(44.81%) 등 11곳이었다. 특히 합격률이 낮은 곳은 20%대에 불과했다. △제주대(28.41%) △전북대(27.43%) △원광대(24.63%)가 꼴찌 그룹에 속했다.
로스쿨별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대한변호사협회가 법무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 최소소송에서 최근 서울고법이 변협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