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재벌가와 결혼은 체질이 아닌 것 같아”... ‘1926대 1’ 당시 아나운서 합격 비결은

입력 2018-04-23 10:08 수정 2018-04-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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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한국당 송파을 예비후보, 신동아와 인터뷰

(출처=배현진 블로그)
(출처=배현진 블로그)

MBC 앵커 출신 배현진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재벌가 남자친구' 소문을 일축했다.

배현진 후보는 신동아 5월 호에서 자신과 관련한 무성한 소문에 대해 털어놨다.

배현진 후보는 "1926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MBC 아나운서가 되면서 '장관 딸'이라는 소문이 돌았다"며 "또 앵커를 오래 하다 보니 '대단한 백이 있다', '어마어마한 재벌가 남자 친구가 있다'는 드라마 같은 무서운 소문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조그만 구멍가게 같은 사업을 하셨는데 기복이 심해서 정말 어려운 시절도 있었고 부유하다는 느낌은 갖지 못했다.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하면서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고백했다.

MBC 입사 비결로 그는 토론대회에 참여한 이력을 소개했다. 배현진은 "숙명 토론대회 공지가 붙었다. 대학생들이 취업하려고 스펙을 많이 쌓는데, 나는 방송사에 입사하기 위해 보여줄 수 있는 스펙이 뭘까 고민하다가 무작정 도전했다"며 "금상 타서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까지 나가게 됐다. 하지만 대회 중 한 팀원이 포기하고 대회장에서 나가버려서 떨어졌다. 그런데 이틀 뒤에 '베스트 스피커 열 명을 선발해 다시 수상할 테니 오라'고 했고 수상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배현진 후보는 "제가 아나운서 시험 볼 땐 토론 대회 출신자가 없었다. 토익 몇 점 같은 게 아니라 저만의 스펙이어서 많이들 궁금해하시고 유심히 봐주셨다"고 입사 비결을 전했다.

또 배현진 후보는 자신을 최근 종영한 드라마 '미스티'의 고혜란(김남주 분)에 빗댔다. 배현진 후보는 "일에 대한 자부심을 자고 있고 철칙과 원칙을 갖고 있었다. 보통 앵커가 저녁 8시 뉴스를 하면 7시에 와서 화장하고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점심시간 전후에 출근해 하루 종일 뉴스를 따라간다. 취재기자들이 오후 3~4시께 들어오면 그들에게 간접 취재를 한다"며 "SBS나 KBS에서 하는 뉴스를 똑같이 읊조릴 거면 제가 뭐 하러 앵커로 나오겠나. 더 예쁜 사람들 시키면 된다. 우리 기자들이 취재한 뉴스를 정확하게, 제일 윤나게 해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기자를 상대로 취재했다.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배현진 후보의 결혼관도 언급됐다. 그는 "'이야기를 잘 할 수 있는 편안한 사람과 만나 소박하게 살고 싶다"며 재벌가와의 결혼에 대해서는 "체질이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스물아홉, 서른이면 자동으로 결혼하는 줄 알았다. 지금까지 못 할 줄은 몰랐다"며 "입사 이후 10년 통틀어 앵커만 했다. '앵커는 뉴스를 하는 사람이기에 밖에 나가서 사생활에 대한 잡음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가 철칙이었다. 소개팅도 안 하고 조심했다. 아침 눈뜨면 나와 밤늦게 들어가는 식으로 출퇴근이 규격화되다 보니 결혼 계획이나 기회들이 많이 지나갔다. 일을 우선했다"고 말했다.

한편 배현진 후보는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시행되는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 출마한다.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채널A 앵커 출신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공동지역위원장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송파을은 강남 3구 중 하나로 16대~19대 내리 보수당이 승리한 지역이다. 20대 때는 당시 새누리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민주당이 승리했으나 최명길 전 의원이 국민의당으로 탈당한 후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받아 공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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