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국내 최초로 상해저감형 조수석 에어백 개발

입력 2008-03-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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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www.mobis.co.kr 대표 : 정석수)는 사고 시 조수석에 탑승한 어린이와 노약자를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는 ‘상해저감형 조수석 에어백(LRD : Lower Risk Deployment)’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 에어백 시스템을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현대, 기아차의 북미형 2개 차종에 장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북미로 수출되는 모든 현대, 기아차에 공급할 예정이다.

2006년부터 2년여 동안 약 10억 원의 개발비용을 투입한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이 시스템이 모든 북미형 수출차량에 공급되는 이유는,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차 상해에 대한 시험방법 및 성능 기준을 명시한 ‘미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FMVSS : Federal Motor Vehicle Safety Standard)’의 ‘정면 보호에 관한 법규(208조)’를 충족하는 수준으로 승객의 안전을 보호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조수석에 탑승한 6세 이하 어린이와 노약자가 에어백이 전개될 때의 충격으로 인해 받을 수 있는 상해를 줄이기 위해 에어백의 충격을 완화시키거나 전개 방향을 좌우로 분산시키는 최첨단 에어백 시스템이다.

기존의 북미형 시스템에서는 큰 힘으로 안면 부위에 전개되는 에어백 때문에 상해를 당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성인보다 체구가 작은 어린이나 노약자가 조수석에 탑승한 상황에서 사고가 나면 ‘승객 감지 시스템’으로 조수석 에어백의 작동을 제한했다. 따라서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시트벨트를 착용한 경우에도 부상의 위험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신기술은 에어백 전개를 조정해 승객에게 가해지는 에어백의 충격력을 약화시키는 기능(OTS : Outer Tether Strap)과 전개되는 에어백을 안면 부위가 아닌 양 어깨 쪽으로 분산시키는 기능(ICS : Inner Chamber Strap)을 동시에 적용한 신기술로, 조수석에 탑승한 모든 연령의 어린이는 물론 성인까지도 에어백을 작동시켜 보호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는 기존의 시스템인 ‘승객감지시스템 + 조수석에어백’을 신제품으로 대체 공급해 대당 10만원이 넘는 원가를 절감해, 올해 약 40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 시스템을 장착했을 때보다 최대 2kg의 중량을 감소시켜 연비 향상과 환경문제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TRW․AUTOLIV․Delphi 등의 해외업체도 북미 법규(FMVSS 208)를 충족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나, 현대모비스의 기술이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향후 북미형 차량을 생산하는 타 완성차 업체에도 이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장 홍동희 부사장은 “까다로운 북미 기준에 부합하는 신기술 개발을 계기로 첨단 기술력을 접목해 더 안전하고 편안한 차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2006년부터 이 기술에 관해 자체 연구를 진행하며 다수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향후 이 기술로 인해 파생되는 신기술에 대해서도 특허를 출원해 지적재산권을 보호받을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7년 창립 30주년을 맞은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열린 IR에서 2008년을 ‘새로운 30년을 시작하는 해’로 삼는 동시에 현대, 기아차 이외의 완성차회사에 대한 핵심부품 판매를 비약적으로 늘려 올해 이 부문에서만 10억불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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