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이 의료사고를 폭로한 뒤, 그가 제거 수술을 받았던 ‘지방종’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예슬이 제거 수술을 받은 지방종은 지방세포로 구성된 1~3㎝ 크기의 양성종양이다. 보통 몸통과 허벅지, 팔 등 지방조직이 있는 피부 아래에 생긴다. 부드러운 고무공처럼 만져지며 통증이 없는 게 특징이다.
주로 피부 조직 아래에 발생하며 외과적 절제로 수술한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알려져 있다. 다만 환자의 나이, 지방종의 크기나 부위를 감안해 지방 흡입술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지방 흡입술로 크기가 줄어든 지방종은 대부분 재발해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더러 있다. 지방종 제거수술 이후엔 멍이나 부기가 5일 정도 지속되며 치유기간은 일주일 정도면 완치된다.
지난 2012년에는 개그우먼 송은이가 다리 지방종 제거 수술을 알리기도 했다. 송은이는 지난 2012년 7월 자신의 SNS에 "수술날! 끝나면 운동해야지"라는 글과 함께 지방종 수술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지방종 제거 수술 직후 밝은 미소로 글을 올렸을 만큼 경과가 좋았다.
한편 한예슬의 수술을 집도했던 담당의 차병원 이지현 교수는 의료 과실을 인정하고 사과를 전했다.
이지현 교수는 지난 21일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박사가 운영하는 의학 채널 ‘비온뒤’에 출연해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지현 교수에 따르면 한예슬은 화상 피부 전문 재생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해당 병원에서 갈라진 피부를 좁히는 치료와 레이저로 상처를 작게 하는 시술을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