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임 상승과 정부의 해운 지원책에 따라 벌크(건화물)선 해운사를 중심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팬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50원(0.93%) 오른 5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팬오션은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이 기간 종가 기준 11.0% 올랐다. 대한해운도 같은 기간 10.4% 상승했다. 팬오션과 대한해운은 대표적인 벌크선 주력 해운사다.
컨테이너선 중심 해운사인 현대상선과 흥아해운도 23일 전 거래일 대비 각각 6.03%, 5.32% 오르며 이번달 중순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BDI(발틱 건화물선운임지수)는 지난 6일 948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상승 전환, 20일 1281포인트까지 올랐다. 1702포인트까지 상승했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해서는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 1분기 평균 BDI가 1176포인트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지난 20일 기준 674.58포인트로 전주 대비 14.84포인트(2.25%) 오르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다만, 올해 2월 870포인트를 넘었던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정부가 이번달 5일 내놓은 ‘해운 재건 5개년 계획’도 해운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대형 건화물 화주들이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할 때 팬오션과 대한해운 등 국내 선사들을 선택하도록 유도, 이들 업체의 외형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