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교통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32명 사망…시진핑 "북한과 협조해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하라"

입력 2018-04-2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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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중국중앙TV 영상 캡처)
(출처=중국중앙TV 영상 캡처)

22일 북한 황해북도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관광객을 포함한 중국인 3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북한 주민 4명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에서 발생한 중국인 관광객 교통사고와 관련해 "우리는 숨진 동포와 북한인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사상자와 사망자 유족에도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사고 소식을 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날 사고 직후 북한주재 중국대사관에 "즉각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북한 유관당국과 협조해 전력으로 사고 수습 업무를 잘 처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 주석은 부상자 치료와 사고 후속처리, 사상자 가족의 위무에도 신경을 쓰라고 지시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인 단체 관광객 27명과 상무 시찰단 17명이 각각 탄 버스 2대가 평양에서 60km 떨어진 지점에서 저온과 강우로 노면이 결빙되면서 연이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17명의 중국인이 탄 상무 시찰단 버스는 다리에서 떨어지고 관광객 버스는 전복되면서 사상자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번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베이징대 인민병원 등 4개 병원에서 흉부외과, 신경외과의 최고 전문의들을 23일 오전 의약품 및 의료 장비와 함께 북한에 급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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