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권 예비후보, 여비서 폭행 현행범 체포 '야당 비난 쏟아져'… 피해자 "위력에 의한 성폭행도 당해"

입력 2018-04-24 13:33 수정 2018-04-2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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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강성권 인스타그램)
(출처=강성권 인스타그램)

강성권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청장 예비후보가 만취한 상태로 여비서를 폭행해 23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예비후보를 제명하고 후보자격도 박탈하기로 했다.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강성권 예비후보는 23일 밤 11시 55분께 사상구 한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선거캠프 여비서 A 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여비서의 뺨을 때리고 멱살을 잡아 옷을 찢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강성권 예비후보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강 예비후보는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강성권 예비후보에게 위력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4일 입장 자료를 통해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강 예비후보에 대해 보고를 받고 당 윤리심판원에 즉각 제명 조처를 할 것을 지시했다"며 "후보자격도 박탈하고 그 지역은 재공모를 받을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강성권 예비후보 폭행 사건에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구청장 단수 공천을 받은 사람이 여비서 폭행까지 저질렀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보좌관, 행정관, 문재인의 남자라는 사람의 본 모습이 자신의 선거를 돕는 여성을 음주 폭행하고 옷을 찢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또한 이날 자신의 SNS에 "만취해 여성을 폭행한 사람이 강성권 민주당 사상구청장 후보다. 문재인 대통령 주변이 무척 참담하다"며 "드루킹의 배후 김경수 후보, 여성 만취폭행 강성권 후보, 모두 문 대통령 측근들이다. 강성권 후보 제명했듯이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김경수 후보도 즉각 제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강성권 예비후보는 2012~2016년 문재인 대통령이 사상구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과 보좌관을 지냈으며, 대통령 당선 이후인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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