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로운 교통안전 슬로건으로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를 확정해 선포했다. 새 슬로건은 교통안전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새로운 교통안전 캠페인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이 합동으로 주최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주관하는 교통안전 슬로건 선포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토부 장관,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경찰청 차장 등 주요 정부 인사를 비롯해 교통안전 유관기관, 지자체, 운수업계, 시민단체, 학회 등 다양한 교통안전 관련 기관에서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새 슬로건(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에는 교통사고 주요 원인인 속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교통안전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의 제한속도를 낮추고 사람 우선,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로 전면 전환하고자 하는 이번 정부의 교통안전 정책 방향을 담았다.
앞서 전문가 자문, 관계기관 홍보협의회 등을 통해 후보안이 마련됐고, 국토부 홈페이지를 통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해 확정했다.
새 슬로건은 범 부처 및 관계기관이 교통안전 대표 슬로건으로서 공통 활용될 계획이다. 선포식 이후 TV·라디오 캠페인, SNS(홈페이지) 등 온라인 홍보, 국내외 교통안전 행사, 차량 스티커, 홍보책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지속 전파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교통안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국민들이 교통안전 슬로건과 캠페인 영상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적극 전파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