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옴부즈만위원회 제안 검토해 후속조치 마련할 것”

입력 2018-04-2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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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연 수습기자=contest@)
(나경연 수습기자=contest@)

삼성전자가 삼성 옴부즈만 위원회의의 권고안에 대해 후속조치를 마련해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열린 ‘삼성 옴부즈만 위원회 종합 진단 보고회’ 직후 “옴부즈만위원회가 장기간의 연구와 진단을 통해 제시한 제안을 충실히 검토해 세부적인 후속조치를 마련해 이행하겠다”며 “또 옴부즈만위원회의 추가적인 향후 활동에도 성실히 협력해 더욱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삼성 옴부즈만위원회가 내놓은 종합진단 결과는 대체로 작업장 환경과 특정 질환의 인과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벤젠 등 유해화학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일부 검출된 물질도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또 반도체 사업장 근로자의 작업환경 노출과 백혈병, 뇌종양, 자연유산 등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철수 옴부즈만 위원회 위원장(서울대 법대 교수)은 삼성전자가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화학물질의 리스트를 적극적으로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또 화학물질의 정보공개와 관련된 의사결정 과정에서 근로자의 참여를 보장하고 근로자가 외부 전문가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옴부즈만위원회는 이번 종합진단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부문별 개선 방안과 연도별 액션플랜을 제시해 삼성전자를 상대로 이를 이행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옴부즈만 위원회가 종합진단의 결과를 토대로 마련한 개선안에 대해 삼성전자는 3월 이내에 옴부즈만 위원회에 이에 대한 조치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또 옴부즈만 위원회는 개선안에 대한 이행점검 활동을 그 존속기간 동안 매년 정기적으로 수행하고 이에 대한 이행점검 보고서를 작성해 공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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