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트위터는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이 6100만 달러(약 658억6170만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주당순이익(EPS)은 톰슨로이터 전망치인 12센트를 웃돈 16센트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톰슨로이터 전망치인 6억800만 달러를 뛰어넘는 6억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트위터는 작년 4분기 9100만 달러 순익을 기록해 12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창사 이후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인 셈이다. 트위터의 네드 시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사업은 광고주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며 “광고 수입의 절반 이상이 스트리밍 비디오 기능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트위터가 광고 수입에서 전체적으로 성장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실제 트위터는 중국, 일본을 비롯한 미국 외 국가에서 광고 수입이 매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의 월간 평균 실질 사용자는 3억360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3억3420만 명은 밑돌았다. 미국에서 월간 평균 실질 사용자는 6900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7000만 명을 밑돌았다.
잭 도시 CEO는 “우리의 1분기 실적은 올해 힘찬 출발을 상징한다”며 “지속적인 보안과 정보 품질 작업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를 포함해 전반적인 품질 향상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며 “트위터 서비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지속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 남은 기간 트위터의 매출 전망은 그리 밝지는 않다. 서스쿼해나의 쉬얌 파틸 애널리스트는 “트위터의 실적은 견고하지만, 매출 전망은 보수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유럽 개인정보보호법(GDPR) 시행과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관한 불확실성이 위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GDPR은 EU 정보보호법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다음 달 25일부터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