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오토모티브는 전기차 부품 생산설비 투자를 위해 18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삼기오토모티브는 180억 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주 전환우선주(CPS)로 발행되며 만기 5년, 우선배당률은 1%이다. 발행 후 1년 뒤부터 보통주 전환이 가능하다.
확보한 자금은 전기차 부품 생산을 위한 공장 증설과 관련 설비 투자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회사는 이미 전기차 부품 수주를 확보한 상태로, 신규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그에 따른 큰 폭의 수익률 개선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그동안 전기차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기업과 부품 생산에 대한 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최근 그 결과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 공급되는 부품 생산을 담당하게 됐다. 해당 부품은 메인 생산기지인 서산공장에서 집중 생산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신주 전환우선주 방식을 통해 내년 2분기부터 보통주 전환이 가능한 만큼, 자금유입에 따른 즉각적인 불안정성을 일부 해소하고 전기차 부품 매출이 본격적화되는 시점부터 주식 전환할 수 있다"라며 "주주는 물론 신규투자자, 회사 모두가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김치환 삼기오토모티브 대표는 “지난해부터 신규 고객사들이 추가되고 전기 자동차 부품 수주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회사의 성장은 안정적일 것”이라며 “전기차 부품 생산을 담당할 신규 생산라인이 완성되면 회사는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