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내달부터 지주회사 체제 아래 디벨로퍼로 본격 발돋움

입력 2018-04-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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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은 내달 2일부터 지주회사인 HDC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의 분할을 거쳐 마친 지주회사 ‘HDC그룹’이 정식 출범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마치면 지금의 현대산업개발은 지주사인 HDC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 분리된다. 지주사인 HDC는 자회사 관리와 투자사업 및 부동산임대사업을 영위하는 투자회사의 역할을 담당하고,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개발 및 운영, 건설 사업에 PC사업부문과 호텔 및 콘도사업 등 실질적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회사가 된다.

특히 디벨로퍼로서의 도약을 선포한 현대산업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조직은 올해 신설된 개발운영사업본부다. 올해 2월 박희윤 전 모리빌딩 서울지사장이 본부장을 맡게된 개발운영사업본부는 영업·설계·운영 등이 통합된 조직으로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등 현대산업개발의 도시 개발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5일 1분기 지주사 전환에 따른 분할 반영 전 연결기준 잠정실적이 매출액 1조4261억원, 영업이익 1555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분할 영향 반영 이전 별도기준 1분기 매출은 1조1074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2687억원 증가했다. 자체주택의 매출규모는 3267억원으로 작년 1분기 2217억원 대비 47% 증가하고, 매출의 비중 역시 26%에서 30%로 상승했다. 디벨로퍼 전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은 자체사업의 매출 규모와 비중의 증가를 고무적인 변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분할계획서에 의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인적분할 비율은 42:58이다. 주식거래는 오는 27일부로 일시 정지되며, 6월 12일 재상장을 통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변경 상장된다. 기존의 현대산업개발 주주들은 분할 비율에 비례한 지분을 갖게 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건설, 부동산의 하드웨어적 요소를 넘어 향후 주거 플랫폼을 기반으로 임대 및 운영관리, IT, 문화, 금융콘텐츠 등 그룹 사업을 연결하는 작업”이라며 “기존 건설사와 차별화된 행보로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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