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까지 반도체 주도 이익 성장세 지속-NH투자증권

입력 2018-04-2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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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자에 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반도체 중심의 영업이익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는 350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0조56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8% 줄었고, 영업이익은 15조64000억 원으로 3% 증가했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1조5500억 원, 디스플레이 4100억 원, IM(ITㆍ모바일) 3조7700억 원, CE(가전) 2800억 원”이라고 말했다.

도 연구원은 “반도체의 경우, 비수기로 인해 D램(DRAM)과 낸드(NAND) 출하량이 모두 감소했지만,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전 분기보다 6% 상승, 낸드 ASP가 1% 하락에 그친 점이 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IM은 '갤럭시S9'가 1000만 대가량 출하됐고 마케팅 비용을 제한적으로 집행한 점이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며 “반면, 디스플레이는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하 부진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동률이 크게 하락해 실적이 부진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반도체 주도의 영업이익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10% 늘어난 12조6500억 원으로 추정됐다.

도 연구원은 “신규 메모리 설비시설 가동으로 디램과 낸드 출하량이 각각 전분기 대비 9%,13% 증가할 것”이라며 “같은 기간 D램 ASP는 3% 오르고, 낸드 ASP는 6% 떨어져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면, IM은 스마트폰 출하량 개선을 위해 마케팅 비용를 늘릴 것으로 예상돼 실적에 부정적”이라며 “디스플레이와 CE도 모멘텀이 부재하고, 특히 디스플레이는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하가 본격화되는 올 3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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