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팩메탈, 분기 사상 최대 실적…“현 주가는 저평가 국면” – 한국투자증권

입력 2018-04-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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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7일 심팩메탈(SIMPAC Metal)의 1분기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현재의 주가가 저평가 국면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심팩메탈의 1분기 영업이익은 10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5%,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면서 “중국 환경 규제에 따른 생산 제한으로 합급철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영업이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이 10년 만의 호황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심팩메탈의 분기 영업이익이 100억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호황기였던 2008년과 비교해 이익률은 높지 않지만 심팩메탈로이(SIMPAC Metalloy)에서 심팩메탈을 합병한 뒤 이익의 절대 규모가 증가했다.

심팩메탈의 호실적은 적어도 상반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원재료인 망간 가격 상승 우려가 있었지만 스프레드가 걱정만큼 크게 하락하지 않고 있다”면서 “2분기는 연중 전기료가 가장 낮아 생산원가가 낮아져 영업이익은 1분기와 유사한 106억 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최 연구원은 심팩메탈이 심팩(SIMPAC)과의 합병 계약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합병 비율과 현 주가에 따른 심팩메탈의 교환가치는 1만4426원이며, 시가총액 기준으로 합병 후 심팩메탈 주당 가치는 1만4695원으로 현재 주가(26일 종가 기준 1만3700원)를 웃돌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만약 합병이 무산된다고 해도 현재 주가는 PER(주가수익비율) 6.3배에 불과하다”라며 “합병이 성사되든 무산되든 심팩메탈이 저평가 국면에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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