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신화넷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일레인 차오 미 교통부 장관과 만나 “중국과 미국의 경제 협력은 상호 호혜를 기본으로 해야 한다”며 “글로벌 산업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무역 갈등은 누구도 승자로 만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양 측이 대화를 원하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꾸준하고 견실한 성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양국 관계의 공익을 도모할 것”이라며 “이것은 국제사회가 두 나라에 기대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인 중국과 세계 최대 선진국인 미국의 경제는 보완 관계에 있다”며 “양측이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합의를 하고 차이를 관리하고 동등한 협의를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중국시장의 개방에 따른 기회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중국 시장 개방으로 여러 기회와 큰 이익을 얻기를 바란다”며 “중국은 자율 주행과 같은 부분에서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에서 열린 중·미 교통 포럼에 참가한 차오미 장관은 올해 1분기 중국이 6.8%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축하를 표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이번 포럼을 통해 자율 주행과 같은 신기술에 대한 심층적인 견해를 교환했으며 미국은 관련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중요한 단계에 있다”며 “경제와 무역 문제에 관해 양국 간 긍정적인 협의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