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南北 정상 부인 환영만찬서 첫 만남…박용만 회장도 참석

입력 2018-04-27 16:02 수정 2018-04-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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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때 양 정상 나무망치 들고 퍼포먼스 선보일 예정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마무리발언하고 있다.(한국 공동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마무리발언하고 있다.(한국 공동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는 27일 오후 6시 30분경 양측 수행원을 위한 환영 만찬회를 가진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판문점 프레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북측은 김 위원장 부부를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26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오전 환영식에 참석한 공식수행원 9명 가운데 리명수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과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은 북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날 환영 만찬회를 위해 북측에서는 가수, 배우, 연주자 등 11명이 추가로 내려온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들은 남쪽 방문 경험이 있어 우리와 친숙하거나 김위원장을 가까이 핵심적으로 보조하는 인물로 구성됐다는 설명이다.

우리 측은 문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24명이 참여한다. 주요 참석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이다.

그 외에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한다. 남북합동공연 했던 가수 조용필ㆍ윤도현도 참석한다.

환영 만찬은 남의 대표 국악기인 ‘해금’과 북의 대표 악기인 ‘옥류금의 합주로 막을 연다. 김 대변인은 “해금과 옥류금은 소리를 내는 방식이 다르지만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만찬장에서 울려질 첫 번째 곡은 ‘반갑습니다’로 북의 노래로 연회의 시작 음악으로 많이 사용된다. 두 번째 곡 ‘서울에서 평양까지’는 통일을 바라는 흥겨운 노래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알려진 초등학생 오연준 군이 고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부를 예정이다. 이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기대와 소망이 있는 곳을 말하며 화합과 평화, 번영의 길’을 의미한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디저트가 제공될 때는 두 정상이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나무망치를 들고 초콜릿 원형돔을 깨뜨릴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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