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8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판문점 선언)’ 내용을 보도했다. 여기에는 ‘완전한 비핵화’ 등의 문구가 포함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10시 8분께 ‘조선반도(한반도의 북한식 표기)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이라는 제목으로 판문점 선언 전문을 보도했다. 통신은 “북과 남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조선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선언에는 “북과 남은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각기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하였다”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전날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발표한 비핵화 관련 부분을 그대로 전한 셈이다.
중앙통신은 이날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일치한 지향과 요구에 맞게 북남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가는 데서 전환적 의의를 가지는 새로운 이정표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민족의 화해단합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놓은 력사(역사)적인 만남’이라는 별도 기사도 내보냈다. 기사를 통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만남과 국군의장대와 전통의장대 사열, 회담, 식수행사, 만찬, 환송 행사 등 진행 일정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