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가급적 조속히 개최하기로 뜻을 모으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이 28일 오후 9시 15분부터 1시간 15분간 전화통화에서 4ㆍ27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이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북미정상회담 성공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이 크게 기여했다는 데 남과 북의 두 정상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를 확인한 것은 남북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문 대통령의 전화를 언제라도 최우선적으로 받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 사이의 종전선언에 관한 합의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명했다.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성공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북미정상회담을 가급적 조속히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
장소에 대해서는 2~3곳으로 후보지를 압축하며 각 장소의 장단점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고대하고 있으며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매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