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24일이 생이었던 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신바람을 일으키며 우승시동을 걸었다.
리디아 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쳐 제시카 코르다(미국)를 끌어 내리고 1타차 선두에 나섰다.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14승을 올린 리디아 고는 2016년 7월 마라톤 클래식이 마지막 우승이다.
지난해 우승없이 준우승만 세 차례했다.
리디아 고는 이 골프장과 궁합이 잘 맞는다. 2014년과 2015년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호주 교포 이민지가 8언더파 단독 3위에 올랐고, 먼데이(월요 예선)를 통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재미교포 애니 박(미국ㆍ박보선)은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전날 2위에서 공동 8위로 밀려났다.
유소연(28ㆍ메디힐)이 3언더파 213타를 쳐 강혜지(28), 이미향(25ㆍKB금융그룹) 등과 함께 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 14위로 하락했다.
김세영(25ㆍ미래에셋)은 버디 3개, 보기 6개로 3타를 잃어 합계 2언더파 214타로 전날 공동 5위에서 공동 22위로 추락했다.
고진영(23ㆍ하이트)은 1오버파 216타로 넬리 코다(미국) 등과 함께 공동 38위,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박인비(30ㆍKB금융그룹)는 2오버파 218타로 전날보다 17계단이 밀려나 렉시 톰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44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