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남북정상회담 영향으로 4개월 만에 70%대를 회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주보다 2.2%포인트 상승한 70.0%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0%포인트 내린 24.8%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과 상승세와 관련해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4개월 만에 다시 70%로 올라섰다”며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평화구축 메시지가 국민 대다수의 이목을 집중시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9%포인트 하락한 52.2%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50%대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당청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0.9%포인트 내린 21.1%로 조사됐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지난주보다 0.3%포인트 상승한 6.1%로 조사됐다. 정의당 역시 지난주보다 1.3%포인트 오른 5.2%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지난주 보다 0.6%포인트 하락한 2.7%를 기록해 정당 지지율 최하위를 이어갔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4만 7319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2명이 응답(응답률 5.3%)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