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ㆍ마트서 냉면 인기… 유통업계 '정상회담 마케팅'

입력 2018-05-0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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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27 남북정상회담에서 평양냉면이 화제로 떠오르면서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 냉면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통업계는 관련 행사를 늘리며 정상회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당일을 포함해 사흘간 ‘농심 둥지 물냉면’과 ‘둥지 비빔냉면’ 매출이 일주일 전보다 14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슈퍼마켓에서도 ‘동원 면발의 신 평양물냉면’ 매출이 직전 주보다 157.1% 늘었다.

다른 면류 상품 매출은 직전 주 대비 별 차이가 없었던 만큼 정상회담이 관련 상품 소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특별한 판촉행사 없이 직전 주보다 100%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은 매우 드문 경우”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SPC그룹은 회담 당일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에게 무료로 제공한 ‘라이언 미니설기’ 떡이 관심을 얻자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떡 프랜차이즈 ‘빚은’이 만든 라이언 미니설기는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 얼굴 모양으로 만든 제품이다.

회담 당일 영국 BBC의 한 방송기자는 해당 제품을 BBC 홈페이지 실시간 보도 코너에 소개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여러 관심에 힘입어 SPC 그룹은 8일부터 온라인 행사를 통해 300명에게 라이언 설기 제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 5월 중으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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