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 오명 용인 부동산, 마침내 빛보나

입력 2018-05-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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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난개발의 대명사라는 오명을 썼던 용인 부동산 시장이 호재의 영향을 받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용인시는 여러 대형 호재가 예고돼 있다. 용인시는 용인 기흥구 보정·마북·신길동 일대에 330만㎡ 규모의 경제신도시를 2021년부터 추진한다고 지난달 9일 밝혔다. 판교테크노밸리의 5배에 해당하는 규모의 용인 경제신도시는 전체 면적의 40%를 4차 산업을 육성하는 산업용지로 지정하고 나머지 40%는 쇼핑·문화·교육시설로 개발한다.

경제신도시가 들어서는 곳에 위치한 분당선 구성역에는 오는 2021년까지 GTX 용인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GTX가 개통되면 이곳에서 서울의 삼성역 2호선까지 15분만에 도달할 수 있다. 또한 용인시 동백동에는 총 20만8000㎡ 규모의 ‘용인연세 의료클러스터’의 조성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여러 개발호재를 안게 된 용인시는 개발이 진행되는 동남권을 중심으로 비교적 저평가됐던 주택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용인시 동백지구의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1224만원, 마북동은 1105만원 수준이다. 반면 용인 인근의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 화성시 영천동은 3.3㎡당 1729만원, 광교신도시가 있는 수원시 이의동은 3.3㎡당 2204만원 대로 집계돼 용인시 동남권 지역보다 아파트 가격이 높다.

이달 용인경제신도시와 인접해 있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에서 두산건설은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10개 동, 총 1187가구 규모다. 분당선으로 환승이 가능한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어정역이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은 오는 6월에 경기도 용인시 언남동 315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용인 언남’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16~25층, 8개 동, 총 70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GTX 용인역과 연결될 분당선 구성역이 인접해 있는 역세권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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