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대표(오른쪽)가 1일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 설명을 위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이야기하고 있다. 2018.5.1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외에 서울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김 위원장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정의당 이정미 대표에게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배석자는 “(조 장관이) 연락사무소는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합의문에 들어갔지만, 문 대통령이 서울과 평양에 두고 상시로 소통하자고 했고 김 위원장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리더십이 확고하느냐’는 질문에 조 장관은 “확고하다”며 “인민의 삶 향상에 대한 전략적인 목표를 확실히 잡고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위원장의 태도 변화와 관련해선 “김 위원장은 핵을 완성했기에 이제 한국·미국과 협상할 위치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며 “경제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가 보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남북정상회담 결과 공유를 위한 청와대 영수회담과 관련해선 “대통령께서 국회의 협조를 얻기 위한 많은 계획을 갖고 계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의당 측 설명에 대해 통일부 측은 “김 위원장은 (긍정적인 발언을) 한 바 없으며 북측도 이에 ‘좋겠다’는 동의 입장으로 표현하지 않았다”고 해명자료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