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에 법인(가칭 퓨쳐켐USA)을 설립한다.
2일 퓨쳐켐에 따르면 퓨쳐켐USA 설립 이후 첫 사업으로 전립선 암 진단 방사성의약품의 임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7년 6월 정부지원 연구과제에 선정돼 전립선 암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연구를 진행해 전립선 암 진단을 위한 후보 물질을 확보했다. 이후 올 해 3월부터 임상 전문기업 바이오톡스텍과 전임상 계약을 맺고 독성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퓨쳐켐은 연내 전임상 연구을 완료하고, 해당 결과를 국내 식약처와 퓨쳐켐USA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해 미국과 국내 동시에 임상 신청을 목표하고 있다. 이에 퓨쳐켐USA는 전립선 암 진단 방사성의약품의 글로벌 마케팅 및 임상 연구를 위한 글로벌 시장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지대윤 퓨쳐켐 대표는 “전립선 암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은 국내와 미국 동시에 임상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미국 법인을 통해 북미 및 유럽시장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퓨쳐켐이 제공한 보건복지부의 암 통계에 따르면, 전립선 암은 우리나라 남성의 암 유병자수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서구사회의 흔한 질병이다.
현재 전립선 암 진단은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하고 있으나, 조직검사는 통증과 부작용이 발생 할 수 있고 정량적 검사의 한계가 있다. 반면 방사성 의약품을 통한 전립선 암 진단은 통증과 부작용이 적고 정량적 검사가 가능해 기존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