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北에 벤처 생태계 이식… 경협 시너지”

입력 2018-05-02 10: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1일 이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 벤처기업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경협 정책안을 준비해 정부에 전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투데이DB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1일 이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 벤처기업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경협 정책안을 준비해 정부에 전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투데이DB
“값싼 노동력을 북한에서 지원받아서 경공업 중심의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20년 전 방식입니다. 벤처기업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경협 정책안을 준비해 정부에 전달하려고 합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1일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상반기 중 혁신 벤처기업들의 북한 진출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입주기업 124곳 중 대부분은 북한의 값싼 인건비를 활용한 노동집약적 경공업 부문에 종사하고 있다. 섬유봉제업체가 73곳으로 가장 많고 일부 전기·전자와 화학·플라스틱 업체가 있으며 소프트웨어 제작업체도 1곳 있었지만 업종을 변경했다.

안 회장은 “북한에는 벤처 생태계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세상을 제안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북한도 소중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제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 중인 경협의 분야에 대해서는 “IT 분야를 포함해 혁신벤처 생태계 전반에 관한 것”이면서도 정부에 건의할 경제협력 방식이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준비가 덜 됐다”며 말을 아꼈다.

이 같은 안 회장의 생각은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과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100대 국정 현안 과제’를 통해 남북경협의 청사진으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제시한 데 이어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개성 연락사무소 설치 등 경협 재개를 암시하는 내용의 판문점 선언을 이끌어냈다. 정부는 이번달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후 경협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재 개성공단의 국제화나 남측 파주지역에 제2공단을 설립하는 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안 회장의 발언은 개성공단 국제화나 남측 제2공단 경협이 가동된다면 벤처기업이 선제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벤처기업계가 경협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게 되면 경공업 중심의 제조업으로 이뤄진 기존 경협도 한 발짝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제2공단으로 거론되는 파주 지역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이 이미 클러스터를 이루고 있기에 안 회장의 말대로 남북경협이 ‘고차원적인 산업’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안 회장은 “벤처기업계가 남북 경제협력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북한의 강점과 결합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국내 혁신벤처들이 북한에 진출할 수 있는 무대가 생긴다면 남북경협의 고도화는 물론 북한 내에 혁신기업가 정신도 전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사직서 제출…향후 거취는?
  • 10만원이던 부산호텔 숙박료, BTS 공연직전 최대 75만원으로 올랐다
  • 트럼프 관세 90%, 결국 미국 기업ㆍ소비자가 떠안았다
  • 법원, '부산 돌려차기' 부실수사 인정…"국가 1500만원 배상하라"
  • 포켓몬, 아직도 '피카츄'만 아세요? [솔드아웃]
  • 李대통령, 스노보드金 최가온·쇼트트랙銅 임종언에 “진심 축하”
  • 금융위 “다주택자 대출 연장 실태 파악”⋯전금융권 점검회의
  • 오늘의 상승종목

  • 02.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426,000
    • +1.4%
    • 이더리움
    • 3,056,000
    • +1.39%
    • 비트코인 캐시
    • 826,500
    • +2.67%
    • 리플
    • 2,164
    • +4.54%
    • 솔라나
    • 129,300
    • +4.7%
    • 에이다
    • 425
    • +7.05%
    • 트론
    • 417
    • +1.71%
    • 스텔라루멘
    • 255
    • +5.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140
    • +1.33%
    • 체인링크
    • 13,310
    • +3.1%
    • 샌드박스
    • 135
    • +3.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