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70%대 후반으로 급상승해 집권후 최고치에 근접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주보다 8.3%포인트 상승한 78.3%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9.3%포인트 내린 15.5%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조사 결과와 관련해 “2018 남북정상회담에 국민 대부분의 이목이 집중됐고, 판문점 선언으로 비핵화·평화 정착 기대감이 급격하게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지지율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4주차(84.1%)의 집권 후 최고치와 6월 1주 차(78.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지지율”이라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7%포인트 상승한 54.9%를 기록했다. 민주당 역시 50%대 중반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지지율 최고치에 근접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3.2%포인트 내린 17.9%로 조사됐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지난주보다 0.1%포인트 하락한 6.0%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5.2%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지난주 보다 0.5%포인트 하락한 3.2%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만 6090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2명이 응답(응답률 6.2%)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