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박진영, 구원파 논란 황당” 디스패치 보도 비판

입력 2018-05-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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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출처=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공식 홈페이지)
▲김어준(출처=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공식 홈페이지)

김어준이 박진영 구원파 논란을 제기한 해당 매체 보도를 비판했다.

김어준은 3일 오전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박진영 구원파 전도 포착’, 어제자 디스패치의 단독기사다”라며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박진영이 구원파다’ 디스패치의 주장이다. 그가 구원파든 아니든 우리 사회가 박진영 개인의 종교관을 왜 알아야 하는거냐. 디스패치는 무슨 자격으로 개인의 종교관을 따지고 기사화 하는거냐. 박진영 개인의 교리해석이 어떤 이유로 사회적 의제가 되는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기사 후반은 청해진 해운의 이상한 자금 운영에 대해 말한다. 그 자금 운영이 세월호 침몰 원인과 직접 관계가 있다는 증언, 증거가 하나라도 있냐. 그럼 그걸 제시하라”며 “박진영의 종교관과 청해진의 자금 운영을 왜 하나의 기사에서 쓰고 있는거냐. 박진영이 그 자금 운영에 개입했냐. 아니면 청해진, 혹은 청해지의 주주냐. 기사의 의도가 뭔가”라고 덧붙였다.

또 “이런 기사 하나 던져주면 시민들이 구원파가 세월호를 침몰시켰고 구원파 신도인 박진영에게도 연대책임이 있다며 떠들어댈거라 기대하는거냐”며 “그게 아니면 이 시점에 이 기사가 대체 왜 나온 것인가. 구원파든 아니든, 과거에 그랬든 죄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디스패치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몰래 잠입해서 취재하고 개인의 종교관을 폭로하는 건 무슨 자격으로 하는 건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내가 어떤 종교를 가졌는지 공개할 의무도 없거니와 그걸 타인이 강제로 공개하는게 어떻게 공익이냐”며 “개인적으로 중대한 법적 책임, 사회적 지탄을 동시에 받아야 하는 기사라고 생각한다”라고 황당한 기색을 내비쳤다.

한편 2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박진영이 지난 3월 21일 구원파 전도 집회에서 포착됐다며 역삼동에서 7일간 집회를 이끌었고 집회에는 절친 배용준도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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