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넷마블, ‘해리포터’ 마법 이어갈까

입력 2018-05-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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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이하 해리포터)’의 깜짝 흥행으로 주가 반등에 성공한 넷마블이 3분기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 출시까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일 넷마블은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68%) 오른 1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넷마블 주가는 지난해 12월 장중 20만 원을 터치하며 상장 이후 최고가로 뛰어올랐지만, ‘블소 레볼루션’ 출시가 지연되고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이 감소하면서 지난달 13만 원 아래로 하락했다.

이 기간 실적도 기대치를 밑돌았다. 넷마블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26.2%, 62.9% 감소한 5074억 원과 74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근 주가 상승은 넷마블의 미국 자회사 잼시티가 지난달 25일 출시한 ‘해리포터’의 흥행이 배경이다. 모바일앱 마켓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해리포터’는 1일 기준 iOS 게임 매출 순위에서 영국 2위와 미국 3위를 기록하는 등, 30개 이상 국가에서 매출 순위 5위권 내 진입했다.

‘해리포터’의 일평균 매출액은 15억~2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해리포터’ 수익이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한 워너브러더스와 퍼블리싱을 담당한 포트키게임즈에 일부 귀속되는 데다, 잼시티에 대한 넷마블의 지분율이 59.6%에 불과해 넷마블에 대한 순이익 기여도는 다른 게임들보다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블소 레볼루션’이 출시되는 올해 3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달 30일 콘퍼런스 콜에서 “현재 ‘블소 레볼루션’ 시스템 고도화 및 안정화 부분에서 마지막 검증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블소 레볼루션’의 사전 예약은 이르면 다음 달 말 시작될 전망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블소 레볼루션’ 사전 예약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라며 “2분기 ‘아이언쓰론’이 출시되고, 하반기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판호 발급이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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