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아지테쉬 산두가 4언더파 67타로 단독선두다.
특히 그린에 굵은 소금정도의 우박이 쏟아졌다.
주흥철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국가대표 장승보(한체대)는 이븐파 71타로 마쳤고, 최고령 본선진출을 노리는 홈코스의 최상호(63)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트리플보기 1개, 보기 5개를 범해 6오버파 77타로 100위권밖에 머물러 컷 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이번 대회 관심 포인트는 3가지. 먼저 첫 ‘2연패’ 또는 ‘3회 우승자’가 우승자가 나올까. 한국선수의 14년째 연속 우승을 이어갈까. 홈코스의 최상호가 역대 최고령 본선 진출 기록을 경신할까 하는 것이다.
2017년까지 36년간 치러진 이 대회는 단 한 차례도 2회 연속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디펜딩 이상희(26·호반건설)의 대회 2연패 여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일본투어 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2번 드는 등 쾌조의 샷 감각을 보이고 있는 그는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역사상 다승(2승)을 기록한 선수는 1991년과 2005년에 우승한 최상호(63)와 1993년, 1996년 정상에 오른 박남신(59) 그리고 2007년과 2011년 대회의 챔피언 김경태(32·신한금융그룹)까지 단, 3명뿐이다.
다승자 중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최상호와 김경태다. 대회 사상 첫 3회 우승이라는 역사가 탄생할 지도 지켜볼 일이다.
2004년 마크 칼카베치아(58·)가 우승한 이후 2005년부터 2017년까지 13년동안 매 대회의 리더보드 최상단은 한국 선수가 점령하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는 태국의 파차라 콩왓메이(19)가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우승을 노렸으나 최종라운드에서 부진하며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본 대회에서 그는 62세 4개월 1일의 나이로 컷통과에 성공해 ‘역대 최고령 본선 진출’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양용은도 출사표를 던졌다. 개인 통산 12승(PGA투어 2승, 유러피언투어 2승, 일본투어 5승, KPGA 투어 3승)을 기록 중인 그는 지난주 일본투어 더 크라운스에서 약 7년 6개월만에 우승을 신고하며 부활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