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1분기 영업손실 1238억 원…전년비 적자 전환

입력 2018-05-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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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425억 원, 영업손실 1238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2.8% 줄었다. 1분기 매출액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사우스 프로젝트 등 대형 플랜트 공사 완료로 인한 조업물량 감소와 엔진기계부문 수주 부진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하락했다.

영업손실 폭은 전분기 대비 63.8% 축소됐다. 해양부문 실적개선과 조선부문 적자폭 감소 등으로 손실 폭이 줄었다. 해양부문은 노르웨이 아스타한스틴 해상가스생산설비 인도에 따른 체인지오더 승인 등으로 639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조선 부문은 적자 폭을 전분기 대비 약 2500억 원 줄였다. 회사 측은 수익성이 양호한 선종 수주로 적자 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플랜트 부문과 엔진기계 부문은 공사설치비 증가와 수주 감소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의 이유로 각각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원자재가 상승, 일감 부족 등 올 한 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신조 발주 문의가 늘고 선가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된 신규 수주를 통해 어려움을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지주도 이날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 6조2858억 원, 영업이익 358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10.7% 늘었다. 영업이익은 17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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