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바이오 블록버스터(판매 효과가 막대한 의약품)의 꿈, 더 이상 꿈이 아니라 이제 현실입니다.”
‘2018 이투데이 바이오 기업 설명회’가 3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관실에서 개최됐다. 본 설명회는 유전체·맞춤의료, 줄기세포·재생의료, 항체 치료, 면역 치료, 세포배양 백신,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며 신약 개발이나 기술 수출의 성과를 알리는 자리였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과거 ‘국내용’이라는 오명을 벗고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국내 바이오업체들의 활약상을 유망 기업의 사례를 통해 조명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인숙 의원(자유한국당)은 격려사에서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 10년 이상의 기간, 많게는 2조 원의 비용이 들 정도로 척박한 환경에 있는 제약·바이오 업계 종사자야말로 애국자라 생각한다”면서 “개인정보보호법, 생명윤리법과 같은 규제 법안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이인호 차관의 축사 대독을 통해 “정부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개발을 통해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개발 초기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연구개발(R&D) 체계를 마련하고 혁신적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저해하는 과도한 규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도 격려사를 통해 “바이오산업은 빅데이터를 모아 어떻게 자산화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민간과 정부가 힘을 합쳐 규제를 개선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도전한다면 글로벌 시장에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