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광주 폭행’ 피해자 실명 위기…“가해자 전원, 강력히 처벌해야”

입력 2018-05-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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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가 실명 위기에 놓인 사실이 알려지자 가해자 전원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해자를 엄벌해 달라는 청원 동참자가 사흘 만에 20만 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일 ‘저의 일은 아니지만 이런 일은 좀 강력하게 처벌 조치해주셔야 할 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광주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에 대한 내용이 게재됐다. ‘광주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연이 알려진 직후 한 네티즌이 올린 이 청원은 4일 오전 8시 기준 20만9000명이 동참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30일 오전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서 택시 탑승 문제로 남성 3명, 여성 2명인 피해자 일행과 남성 7명, 여성 3명인 상대방 무리 간에 시비가 붙으면서 발생했다. 실명 위기에 처한 피해자 A(33) 씨는 집에 간다며 혼자 나간 친구가 상대방 무리에 폭행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말리려다가 싸움에 휘말렸고, 도로 옆 풀숲에서 집단폭행을 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들은 A 씨를 주먹과 발로 수십 차례 폭행했으며 나뭇가지로 눈을 찔러 실명 위기에 처하게 했다. 가해자들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광주 광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상해) 혐의로 가해자 7명 중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네티즌은 “정말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피해자가 내 가족, 내 지인이라고 생각해보라”며 분개했다.

네이버 아이디 ‘asoo****’는 “CCTV를 보니 끔찍하더라. 나뭇가지로 눈을 찌르고, 돌덩이로 머리를 내리치려 하는데 누가 봐도 이건 살인미수 아닌가”라며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이디 ‘sssq****’는 “피해자는 말리려다 끌려가 저렇게 됐다는데 너무 안타깝다. 정말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고 했다.

아이디 ‘asd****’은 “한 사람의 인생을 처참하게 짓밟아 놓고 가해자들이 편히 살면 안 된다. 강력히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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