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산업, 자원개발 등 소위 '잘나가는' 사업아이템으로 코스닥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테마주들이 하나둘씩 시장에서 쫒겨났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UC아이콜스, 모델라인, 엔토리노, 한텔 등 총 10개 업체들이 퇴출될 예정이다.
그간 대표이사의 횡령, 경영권 분쟁, 부도 등으로 몸살을 앓던 이들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뒤로 한채 결국 상장폐지의 수순을 밟게 됐다.
그러나 이들의 시작은 화려했다.
지난 2006년 9월 이승훈, 박권씨가 경영권을 인수한 직후 소프트웨어개발업체와 온라인 게임업체 등 다양한 업종을 넘나들며 거침없는 기업사냥을 추진해온 UC아이콜은 코스닥 기대주로 부상했다.
그러나 2007년 6월 신용물량의 반대매매가 터지고, 박권 전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의 주가조작 및 수백억원대의 횡령혐의까지 발생하면서 주가는 곤두박질치기 시작됐다.
이에 회사측은 기사회생을 위한 노력으로 채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와 사채발행 등을 시도했지만, 모두 불발로 끝이나고 결국 UC아이콜은 화려했던 과거를 뒤로한채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이밖에도 한창 이슈로 떠오른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혀 많은 투자자들을 현혹시킨 퓨쳐비젼과 잦은 경영권 분쟁, 임원진의 횡령 등으로 바람잘날 없었던 엔토리노 역시 상장폐지란 오명만을 남기고 퇴출상태에 놓였다.
한편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한텔은 현재 거래소 측에 재감사를 요청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