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균형을 파괴할 수 있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 꾸준한 관리 필요

입력 2018-05-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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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신체기관은 모두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한 부분이 다치게 되면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미쳐 몸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 질환에 노출되면 다른 신체 기관에도 영향이 초래되지 않도록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을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심한 관절 변형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퇴행성 관절염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부위는 무릎이다. 관절을 보호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이 다양한 원인으로 마모 및 소모되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노화가 대표적인 원인이지만, 그 외에도 비만, 과도한 사용, 외부의 충격 등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 초기에는 기본적으로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발생한다.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지만, 자세를 바꾸거나 활동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 증상이 악화되면 일정한 자세를 유지하거나 휴식, 잠을 잘 때도 통증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연골이 마모되어 다리가 O자형으로 변형될 수 있다.

최윤진 가자연세병원 서울점 병원장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으로 병원을 내원하는 이들을 살펴보면 연골의 손상이 심한 경우가 많다. 이는 통증이 발생해도 안일하게 생각하여 제때 치료를 받지 않은 탓이다. 만약, 이처럼 연골 손상이 심하고 보존적인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라면 신중하게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인공관절치환술은 손상된 관절 대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치료로 손상된 관절 부위를 절제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과정을 거친다. 수술기법의 발달로 최근에는 절개 범위를 줄여 침습을 최소화하고, 회복속도를 줄인 인공관절치환술이 실시되고 있으며, 거동제한으로 인한 합병증의 위험이 적고, 재활치료를 통해 높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약 2일 후부터 움직임이 가능하며, 3~4일 정도 후엔 가벼운 걷기 및 계단 오르기 등의 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움직임이 가능하다고 안심하는 것보다는 관절의 운동 각도를 회복하는 충분한 재활치료를 통해 약 2~3주 이상 적응기를 두는 것이 좋다.

최 병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비만이라면 적정 체중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으며, 무릎을 과도하거나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삼가는 게 좋다. 하지만, 이러한 예방법에도 불구하고 무릎에 통증이 느껴졌다면, 늦기 전에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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