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는 2언더파, 최혜진은 3오버파로 5타차였다. 한조를 이뤄 대회 3연패를 노리는 김해림(29ㆍ삼천리)는 이븐파로 중간에 머물렀다.
무대는 4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1ㆍ6383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
희비가 갈린 홀은 7번홀(파5). 장하나는 ‘천금의 이글’을 잡아내며 2더파 69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장하나는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최혜진도 강풍을 이기면서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한개씩 주고 받은데 이어 1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순항했다. 최혜진은 6번홀에서 보기로 스코어는 이븐파로 원점이었다.
그러나 최혜진이 2온을 노리고 페어웨이 우드로 친 두 번째 샷한 볼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벙커샷이 좋지 않아 핀과 15m나 멀리 도망갔다. 첫 퍼트는 턱없이 짧아 홀에서 3m 거리가 남았다. 파퍼트는 홀을 지났고, 내리막을 타더니 홀에서 4m 거리에 멈췄다. 이자가 더 컷던 셈이다.
그런에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최혜진의 보기 퍼트가 최악이었다. 홀을 지나더니 뒷바람에 밀려 10m나 더 굴렀다. 볼이 계속 굴러가다 멈추자 마크를 하고 볼을 집었다. 더블보기 퍼트를 홀 가까이 붙인 최혜진은 5퍼트로 트리플보기를 했다.
결국 최혜진은 3오버파 74타로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김해림은 공동 8위였다.
오후조에 플레이 한 장수연(24ㆍ롯데)이 15번홀부터 버디를 3개나 몰아쳐 4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 장하나, 박결(삼일제약), 이정민을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