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과 강풍 등 기상악화가 선수들을 괴롭힌 가운데 매경오프 역사를 바꿀 포인트는 3가지 중 한가지는 날라갔다. 최상호가 컷오프 되는 바람에 최고령 본선 진출 기록을 물건너 갔다.
남은 것은 한국선수의 14년째 연속 우승을 이어가는 것인데 조금 불안하다. 인도의 아지테쉬 산두 때문이다. 산두가 공동2위에 올라 있다.
또 있다. 이상희(26ㆍ호반건설)이 지난해까지 36년간 치러진 이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2회 연속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던 것을 깰 준비를 하고 있다. 선두 이동하(36)와 1타차다.
이동하가 5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7056야드)에서 개막한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무빙데이’에서 4타를 잃어 합계 2언더파 211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동하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는 5개를 범했다.
이상희는 14번홀(파5)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212타로 산두, 박상햔과 함께 공동 2위를 형성하며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다만, 최종 4라운드는 바람과 함께 비소식까지 있어 날씨가 어떤 변수를 일으키는지 몰라 우승을 점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타수인 1~2타차로 무려 10명이 몰려 있다.
아시안투어 큐스쿨을 1위로 통과한 ‘불곰’ 이승택(23·동아회원권그룹)은 전날과 달리 이날 4타를
잃어 합계 5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27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