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2018서울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는 조희연 현재 서울시교육감과 이성대 예비후보(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 간 양자대결로 치러진 경선에서 조 교육감이 승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각 후보의 득표율 등 구체적인 경선결과는 후보 간 합의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경선에는 1만2944명(투표율 75.1%)이 참여한 선거인단 투표와 서울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여론조사 결과가 각각 7대 3 비율로 반영됐다. 관심을 끌었던 선거인단 중 만13세 이상 청소년(916명) 투표율은 57.2%로 집계됐다.
경선결과 발표 직후 조 교육감은 "오늘 경선 승리는 본선 승리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화해협력,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민 삶을 챙기는 행정으로 지지를 얻었듯 안정적인 서울교육으로 시민과 하나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니고 평등하고 공정하게 교육받도록 하는 것을 앞으로 지표로 삼겠다"면서 "어떤 학교에 진학하든 원하는 진로를 택할 수 있도록 기초학력 증진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진보진영 경선결과 조 교육감이 후보로 결정되면서 중도로 분류되는 조영달 예비후보(서울대 교수), 보수진영 단일후보 간 3자 대결로 치러지거나 보수진영에서 단일후보 외 1명이 더 출마해 4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보수성향인 '좋은 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교추본)와 '우리 교육감 추대 시민연합'(우리감) 공동위원회가 주관하는 단일후보 경선에는 예비후보 4명이 도전장을 냈고 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지낸 이준순 예비후보(대한민국미래교육연구원장)는 보수진영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