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사진=PGA)
17번홀(파3). 제이슨 데이(호주)의 티샷한 볼이 깃대를 맞고 홀 1m에 붙었다. 균형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선두를 질주하던 데이는 13, 14번홀에서 줄 보기를 범하면서 15번홀까지 애런 와이즈(미국)와 10언더파로 공동선두였다. 와이즈는 18번홀에서 위기상황에서 파로 잘 막았다.
그러나 데이가 버디를 골라내면서 2타로 벌어졌다. 데이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4개월만에 우승했다. PGA투어 통산 14승이다.
한달만에 그린에 나선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55위에 그쳤다.
데이가 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ㆍ755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272타를 쳐 와이즈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이날 총체적 난국으로 3타를 잃어 합게 2오버파 286타로 전날보다 36계단이나 밀려났다.
안병훈(26ㆍCJ대한통운)은 4오버파 288타로 공동 63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