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부인 홍라희씨를 소환한다.
1일 특검에 따르면 특검 측은 이날 오전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삼성 리움미술관 관장에게 각각 소환을 통보하고 그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우선 2일 오후 3시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씨를 소환할 예정이다.
특검은 삼성생명 차명주식 배당금 일부가 미술품 구입에 사용됐다는 단서를 포착했으며 내일 조환조사를 통해 기소 여부를 포함해 관련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의 한 관계자는 "1일 오전 특검이 이건희 회장에게도 소환을 통보했으며 이 회장의 출석시기에 대해서는 삼성측과 조율 중"이라며 "금요일이나 주말께 소환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측도 "이 회장이 홍라희씨와 함께 특검 소환을 통보받았으며 이번 주말 핵심 임직원들이 비상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