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국내서 11년 만에 반도체 후공정 라인 증설… 5000억 규모

입력 2018-05-0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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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약 5000억 원을 투자해 국내 반도체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SK하이닉스가 국내에서 반도체 후공정 라인을 증설하는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이천 반도체 공장단지 내 옛 현대전자 시절 LCD 생산라인을 반도체 조립 및 검사 등 후공정 라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후공정 추가 부지는 1만㎡(약 3000평) 규모로 업계에선 신규 장비 등이 투입되면서 5000억 원 정도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본격적인 가동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반도체 후공정은 반도체 제품의 제조상 마지막 단계로, 반도체 칩에 배선을 연결하고 수지로 밀봉해 개별기기에 맞는 형태로 만드는 패키징과 불량품을 걸러내는 테스트의 공정이다.

SK하이닉스가 국내에서 반도체 후공정 라인을 증설하는 것은 2007년 이후 11년 만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3000억 원을 들여 중국 충칭 공장에 낸드플래시 라인의 후공정 증설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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