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에 분주해진 가전업계

입력 2018-05-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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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0일부터 ‘얼리버드 할인’ 행사·전자랜드 ‘기절초풍 에어컨 세일’ 등 이달부터 여름가전 이벤트 펼쳐

▲전자랜드는 이달 31일까지 ‘기절초풍 에어컨 세일’을 진행한다. 사진제공=전자랜드
▲전자랜드는 이달 31일까지 ‘기절초풍 에어컨 세일’을 진행한다. 사진제공=전자랜드
가전 유통업계에 항공권 예매에서나 볼 법한 ‘얼리버드’ 바람이 불고 있다. 때 이른 더위를 겨냥해 여름 가전 행사에 나서는 것. 올해 역시 5월 평균기온이 평년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름 가전 판매 시점을 앞당기는 곳들이 늘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이른 더위를 대비해 선풍기 판매를 예년보다 2주 앞당긴 3월 말부터 시작했다. 역대 가장 빠른 시점이다. 그 결과 4월 한 달간 선풍기 구매 고객이 지난해보다 83%나 늘었고 매출도 80%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이른 더위’를 대비해 여름에 앞서 성수기 수준의 대규모 여름 가전 행사를 기획한 것이 주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특히 지난해 5월은 전국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46년 만에 가장 무더운 5월로 기록되는 동시에 2014년 이래 4년 연속 5월 평균기온 최고치를 경신했다. 즉, 여름이 시작되는 시점이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역시 이른 더위가 전망되면서 가전 유통업계가 급격히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이마트는 10일부터 ‘얼리버드 여름가전’ 행사를 펼친다. 12만여 대의 자체 브랜드 선풍기를 한여름 성수기 규모로 준비했다.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는 10일부터 ‘얼리버드 여름가전’ 행사를 펼친다. 12만여 대의 자체 브랜드 선풍기를 한여름 성수기 규모로 준비했다.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는 10일부터 전국 이마트와 이마트몰에서 최신형 에어컨과 ‘가성비’가 우수한 자체 브랜드 선풍기를 대표상품으로 선정, 여름 준비의 신호탄 격으로 ‘얼리버드 여름가전’ 행사를 펼친다. 행사에는 여름 선풍기 판매량 3분의 1 수준에 달하는 12만여 대의 자체 브랜드 선풍기를 확보해 한여름 성수기 규모로 준비했다.

아울러 여름 필수 가전이 된 에어컨은 카드 프로모션과 이마트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할인 쿠폰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23일까지 삼성·LG에어컨을 삼성·KB·신한·NH·우리카드로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별로 최대 30만 원의 추가 에누리 혜택을 제공하고 16일까지는 이마트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최대 10만 원 할인 혜택을 담은 쿠폰을 증정한다.

전자랜드는 31일까지 무이자, 포인트 리필, 캐시백 등 혜택을 제공하는 ‘기절초풍 에어컨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제휴카드로 삼성전자·LG전자·캐리어 에어컨 일부 행사제품을 결제하는 고객에게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비씨카드로 6평형 벽걸이 에어컨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삼성·신한카드 결제 고객이 6평형 벽걸이 에어컨 구매 시 포인트를 사용하면 사용 포인트의 50%를 되돌려 주고, 7평형 이상 구매 시에는 20%를 되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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